강원 메모리반도체 수출 2692% 급증…품목 순위 75위→9위
1~7월 3398만 달러…지난해 연간 실적도 두 배 넘어
원주 전체 수출의 94%…홍콩시장 중심 호조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들어 강원지역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2700% 가까이 급증하며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강원 수출품목 가운데 75위였던 메모리반도체는 올해 9위까지 뛰어오르며 상위 10대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한국무역협회와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강원의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3398만여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1만여 달러보다 2692.3% 증가한 규모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 1350만여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수출품목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7월 강원지역 수출금액 기준 75위였던 메모리반도체는 올해 7월 9위에 올라 1년 만에 66계단 뛰었다.
수출 증가세는 원주가 주도했다.
올해 1~7월 원주의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강원 전체의 약 94%를 차지했다. 홍천도 같은 기간 192만여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원주와 홍천을 중심으로 상반기부터 이어진 수출 증가세는 하반기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메모리반도체의 월별 수출은 매달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7월 수출증가율은 1만578.8%로 가장 높았다.
수출시장별로는 원주지역 기업들이 홍콩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홍천지역 기업들은 홍콩과 대만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업계에서는 원주의 제이링크와 홍천의 삼성메디슨 등 지역 기업들의 수출 확대가 강원 메모리반도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강원 전체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7월 강원지역 전체 수출액은 18억9047만여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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