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바다 찾은 관광객 '생활인구'로…양양군 5년 청사진 공개

정착·소득창출·생활인구 유입 3대 목표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 뉴스1 김진환 기자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향후 5년간의 인구정책 밑그림 마련에 나섰다.

양양군은 제2차 인구감소지역대응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구감소지역대응기본계획은 인구감소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수립하는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군은 지난 1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양양군인구감소지역대응위원회를 열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양양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감소 대응 전략과 세부 사업 등이 논의됐다.

군은 해양·산악 관광자원과 서핑을 비롯한 특화 관광 콘텐츠, 양양국제공항과 광역교통망 등을 인구정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단순한 정주인구 유입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관광객과 단기 체류자를 지역에 지속해서 머무르고 활동하는 '생활인구'로 전환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인구해변. ⓒ 뉴스1 윤왕근 기자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 정착 유도 △지역 소득 창출 및 지역발전 △생활인구 유입 등 3대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육아·돌봄 지원 강화, 생활SOC 확충 등 정주환경 개선, 해양·서핑·농수산물 등 양양 고유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산업 강화 등을 포함한 9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객을 실제 정착인구로 곧바로 끌어들이기보다 반복 방문과 장기 체류, 지역 내 소비와 경제활동을 거쳐 정착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인구 유입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군은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주민 의견도 수렴한다. 주민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해 정책의 현장 체감도와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인구 감소라는 엄중한 현실 속에서 양양만의 차별화된 강점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인구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군민 모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