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신흥사 화재 대응력 높인다…옥외소화전 신설·소방용수관로 정비

2억8000만원 투입해 재난방지시설 확충

신흥사에 설치된 방수총함.(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0/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보물 '신흥사 극락보전' 등 신흥사 내 주요 문화유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재난방지시설 확충을 마쳤다.

속초시는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을 받아 신흥사 내 소방·방재시설 보강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목조건축물이 많은 전통사찰의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에는 총 2억 8000만 원이 투입됐다. 국비 1억 9600만 원과 도비 2520만 원, 시비 5880만 원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옥외소화전 2곳을 새로 설치하고 소방용수관로를 정비했다. 방수총 관련 시설을 보강하고 노후 자동화재속보기도 교체했다.

특히 소방용수관로 정비와 옥외소화전 신설로 화재 발생 시 필요한 소화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화재속보기 교체를 통해 화재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도록 초기 대응체계도 보강했다.

신흥사는 보물인 극락보전을 비롯해 다수의 문화유산이 자리한 속초의 대표적인 전통사찰이다. 시는 이번 시설 확충이 화재 발생에 따른 문화유산 훼손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림과 맞닿아 있는 전통사찰은 건축물 화재뿐 아니라 산불 확산에 따른 피해 가능성도 있는 만큼 평상시 방재시설 관리와 초기 대응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목조 문화유산은 화재 발생 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예방과 초기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후대에 온전히 전승할 수 있도록 방재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