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칡한우 10두 중 4두는 강원도에…833두 '전국 최다'

황소와 칡소.(뉴스1 자료사진)
황소와 칡소.(뉴스1 자료사진)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우리나라 고유 가축 유전 자원이자 멸종 위기에 놓였던 '칡한우'의 체계적인 혈통 보존과 육성에 성과를 내고 있다.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칡한우 유전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혈통을 정립하기 위해 실시한 '칡한우 개체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도내 칡한우 사육 규모는 8개 시·군 47개 농가 833두(암소 545두·수소 288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713두)보다 120두(16.8%) 증가한 수치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칡한우 1950두 가운데 강원지역 사육 두수가 약 43%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사육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2013년부터 매년 전수조사를 시행해 혈통과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농가별 맞춤형 교배계획을 제공해 고유의 모색 발현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는 등 체계적인 개량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관리확인서 발급과 이동·출하 이력 관리로 유통 기반도 조성하고 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칡한우는 고구려 때부터 사육된 재래종으로 일제강점기 이후 개체 수가 급감했던 우리나라 고유의 가축 유전 자원"이라며 "체계적인 혈통 관리와 우수 유전 자원 공급을 통해 강원 칡한우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청정 강원도가 '칡한우'를 비롯한 토종 가축 자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