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도시를 키웠다…속초 생활인구 71만명 돌파

전년보다 1.9% 증가…2월 19.3% 늘며 상승세 견인

강원 속초 로데오거리.(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9/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생활인구가 71만6000명을 넘어서며 강원 도내 16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는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6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월평균 생활인구가 71만6095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70만3062명보다 1만3033명(1.9%) 증가한 수치다.

도내에서는 강릉시가 월평균 114만67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속초시가 71만609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천군 51만7364명, 평창군 49만9925명, 동해시 34만4165명 순이었다.

속초시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 내 생활인구 2위를 유지했다.

월별 생활인구는 1월 78만5119명, 2월 78만9306명, 3월 57만386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월 생활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7889명(19.3%) 증가하며 1분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생활인구가 전년 동기보다 11.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60대 5.8%, 20세 미만 3.6% 증가했으며, 30~50대도 0.9~1.6% 늘었다.

시는 20세 미만과 30~40대 생활인구가 함께 증가한 점을 들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체류 수요가 생활인구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속초시의 생활인구는 도내 16개 통계 작성 대상 지역 평균인 약 35만6000명의 두 배 수준이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뿐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과 등록 외국인 등을 포함해 산정한다.

시는 생활인구 규모와 연령별·시기별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관광과 지역경제, 청년, 정주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생활인구 증가가 지역 소비와 체류시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상권 활성화 정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생활인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속초의 매력이 관광과 생활, 체류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생활인구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