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음주운전 '사망 위험' 최고…강원 치사율 2.9로 전국 '1위'

사고 유발은 40대, 치사율은 20대 높아
내년 6월부터 방조행위도 처벌

음주운전 특별단속.(뉴스1 자료사진)

(원주=뉴스1) 이종재 기자 = 1년 중 8월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대비 사망자 비율(치사율)이 가장 높고, 지역별로는 강원도의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2023~2025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2778건으로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1.7로 연중 가장 높았다.

특히 최근 3년간 발생한 전체 음주운전 사망자 중 11.2%가 8월에 집중돼 월별 사망자 비중 역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음주운전 사고 자체는 경기(9622건)와 서울(5120건)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집중됐다. 반면 사고 건수 대비 치사율은 지방이 수도권보다 높았으며, 강원이 2.9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2.6), 경남(2.3), 전남(2.2) 순이었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월별 현황.(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연령대별로는 40대 운전자가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22.5%를 유발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사망사고 비율은 20대 운전자가 가장 높았으며, 20대의 치사율은 전체 평균의 1.7배 이상으로 나타나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휴가철 피서지 주변 음주 단속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내년 6월부터는 음주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차량을 제공하거나 운전을 권유·독려하는 행위 등 음주운전을 조장한 동승자 및 주변 사람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가족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거나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 날 오전까지도 운전대를 잡지 않는 자발적인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