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전통시장 합동점검서 38건 조치…소방 분야 23건

전기·가스 분야 개선사항 15건 관계기관 통보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전통시장 화재안전조사.(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지역 전통시장 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재안전조사에서 38건의 개선사항이 확인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추석 전까지 도내 전통시장 63곳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18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14일 소방·전기·가스 관계기관이 참여한 전통시장 합동 화재안전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최근 발생한 동해 묵호시장 화재를 계기로 전통시장의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유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대상은 춘천 중앙시장과 원주 중앙시장, 삼척 중앙시장, 삼척 번개시장 등 최근 3년간 주요 화재가 발생한 전통시장 4곳이다.

조사에는 도소방본부와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소방·전기·가스시설의 유지관리 상태와 화재 위험요인을 분야별로 점검했다.

조사 결과 4개 시장 모두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됐다. 소방 분야 23건에는 조치명령을 내렸고 전기·가스 분야 등 15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해 개선하도록 했다.

주요 지적사항은 화재알림설비 수신기·발신기 단선과 자동화재탐지설비 회로 단선, 감지기와 자동화재속보설비 간 연동 불량 등이다.

내용연수가 지난 소화기를 비치하거나 충압 상태가 불량한 사례도 확인됐다. 누전차단기 미설치와 전선의 꺾임·장력 발생 등 부적정 사용, 가스누출자동차단장치 작동 불량, 미사용 가스배관 막음조치 미흡 등도 지적됐다.

도소방본부는 다수의 점포가 밀집한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감지기와 발신기, 수신기, 소화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전기배선과 가스시설에서 발견된 위험요인도 관계기관과 연계해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상인회와 시장 관계인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유지관리 방법과 화재 초기 대응요령 등을 안내하는 화재예방 컨설팅도 진행했다.

도소방본부는 추석 전까지 도내 전통시장 63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통시장뿐 아니라 화재 위험이 높은 건축물로도 점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승훈 강원소방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사항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안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