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터 고치고 마을 살리고…속초형 도시재생 '순항'
청호2지역·화채마을·장사 새마을 주거환경 개선 성과 이어져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마을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확대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력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청호2지역 새마을과 설악동 화채마을, 영랑동 장사 새마을 등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기반으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속초형 도시재생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속초시 도시재생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81억6900만 원을 투입한 청호2지역 새마을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는 노후주택과 도로, 가로·보안등, 주차장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주민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했다.
설악동 화채마을에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93억5000만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노후주택 124곳의 집수리를 완료했으며 골목길과 담장·대문, 스마트 가로등을 정비하고 화채락센터와 화채락정원, 어르신 돌봄방 등 주민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화채마을은 '2025년 제10회 도시재생 한마당' 주거환경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사업 참여 가구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
영랑동 장사 새마을에서도 2025년부터 2028년까지 90억7300만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올해 7월 말까지 노후주택 48곳의 집수리와 스마트 가로등 설치를 마쳤으며, 앞으로 영랑어울림센터와 장사시니어플러스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주거환경 개선 중심의 도시재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관을 활용한 맞춤형 사업도 추진한다.
상도문 돌담마을에서는 2026~2027년 총 19억 원을 들여 골목길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500년 역사의 돌담과 전통 경관을 보존하면서 보행환경과 안전시설을 개선해 주민 생활환경과 관광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는 총사업비 250억 원 규모의 국토교통부 지역특화 재생사업 공모를 준비 중이다. 시는 국비 최대 150억 원 확보를 목표로 주민협의체와 함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도시재생 사업 간 연계성을 높여 지역별 특성을 살린 지속 가능한 재생 기반 마련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도시재생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시설 하나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일상이 달라지고 그 변화가 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데 있다"며 "청호2지역과 화채마을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사 새마을의 변화를 이어가고, 상도문과 아바이마을에서도 지역의 고유한 가치가 주민의 삶과 지역의 활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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