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수욕장' 전국 찾는 여름 레저콘텐츠로 성장 눈길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의암호를 무대로 펼쳐진 여름 레저 프로그램 '2026 의암호수욕장'이 4주간의 운영을 마무리했다.
춘천시와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주 수·목·토·일요일, 총 16일간 의암호 일원에서 의암호수욕장을 운영했다.
올해는 운영기간을 지난해 2주에서 4주로 늘리고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보강해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속 호수에서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 의암호수욕장은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기간과 맞물려 운영되며 대회를 위해 춘천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레저 콘텐츠를 함께 소개하는 계기도 됐다. 다만 행사의 중심은 의암호를 활용한 수상레저 체험으로, 국제행사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의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딥워터솔로잉 페스티벌에는 약 4500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참가자 2400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딥워터솔로잉은 별도의 안전장비 없이 암벽을 오르다 물로 뛰어내리는 수상 클라이밍으로, 의암호의 자연환경과 레저를 결합한 이색 체험으로 운영됐다.
올해는 메인월 2개와 서브월 4개를 설치하고 기존 클라이머 중심의 암벽 코스 외에도 초보자와 일반 참가자가 즐길 수 있는 장애물 통과형 챌린지 코스 3개를 새롭게 마련했다. 물놀이와 휴식을 위한 휴게풀장 1개도 조성해 참가자 편의도 강화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딥워터솔로잉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참가자가 전체의 79%를 차지했으며, 충청권과 영남권, 호남권에서도 참가가 이어졌다. 지역 주민 중심의 여름 행사에서 나아가 전국 단위 레저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달 12~13일 대한적십자사 전문 강사진의 지도 아래 실제 수상 상황을 가정한 생존기술과 자기구조법을 익히고 교육 이후 안전하게 호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도 얻었다.
생존교육과 호수욕 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149명으로 늘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정례 운영을 희망하는 의견과 프로그램의 유익성, 재참가 의사를 밝힌 응답이 다수 나타나 가족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이 직접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과 영상은 약 900건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조회수는 6300만 회를 기록했다.
시는 이번 운영 결과와 참가자 의견을 분석해 프로그램 구성과 시설을 보완하고, 의암호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차별화된 여름 레저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행사 기간 방문객들의 안전 확보와 폭염 대응에도 힘썼다.
육동한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은 12일 "참가자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해 의암호만의 특색을 살린 여름 레저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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