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 중앙아시아 울렸다…키르기스스탄 버스킹 '호응'

이식쿨 호수·비슈케크서 사전공연…13·15일 카자흐스탄 초청공연
고려인 후손·현지 관광객 호응…사물놀이·판굿도 선보여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키르기스스탄 대표 관광지인 이식쿨 호수 선상에서 버스킹 공연을 열었다. (전선아리랑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1/뉴스1

(정선=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선보인 정선아리랑 버스킹 공연이 현지인과 관광객, 고려인 후손들의 호응을 얻었다.

11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1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과 15일 메가센터 야외극장에서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소리극 '뗏꾼' 공연을 앞두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전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버스킹은 전날 키르기스스탄 대표 관광지인 이식쿨 호수 선상과 이날 수도 비슈케크 은티막2 공원에서 열렸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은 이식쿨 호수의 풍광을 배경으로 정선아리랑과 앉은반 사물놀이를 선보였으며, 비슈케크에서는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사물놀이와 판굿, 길놀이 등 한국 전통 공연을 펼쳤다.

특히 현지 공연팀과 협업 무대도 마련돼 한국과 중앙아시아 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공연장에는 한국의 전통 장단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멈춘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으며, 일부 관람객들은 정선아리랑을 함께 따라 부르며 흥을 나눴다.

고려인 후손들에게는 아리랑이 지닌 정서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고, 현지인들에게는 한국 전통문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군은 이번 버스킹이 본 공연에 앞서 현지 관객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정선아리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문화 홍보 역할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정선아리랑이 세계인 누구나 함께 즐기고 흥을 나눌 수 있는 문화라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콘텐츠를 통해 정선아리랑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