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차량 보고 자발적 출항…고성 해상서 표류자 구한 선장

아야진항 남방파제 인근서 20대 키르기스스탄 여성 구조

10일 오후 고성군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키르기스스탄 국적 20대 여성을 구조한 정명수 선장(사진 오른쪽)에게 신경진 속초해양경찰서장이 당일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속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0/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고성 해상에서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던 외국인 여성을 구조한 민간 선장에게 해양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쯤 고성군 아야진항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키르기스스탄 국적 20대 여성 A 씨를 구조한 정명수 선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물놀이를 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해상에 표류하게 됐다.

당시 정 선장은 해변 인근을 지나던 119 차량을 보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자발적으로 배를 띄웠다.

이후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해상에 표류 중인 A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자칫 구조가 늦어질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정 선장의 신속한 판단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정 선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바다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신경진 속초해경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선장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과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