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0만원 지원…강릉시 "슬레이트 철거 신청하세요"

올해 114동 지원…취약계층은 철거비 전액·지붕개량비 지원

슬레이트 철거 현장.(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8.10/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과거 건축자재로 널리 사용됐지만, 노후화되면 석면 가루가 공기 중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과 석면폐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전한 철거와 처리가 중요하다.

강릉시는 지난해까지 총 2739동의 슬레이트 처리를 완료했으며, 올해는 사업비 4억4000만원을 투입해 주택 등 114동의 철거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79동의 처리를 마쳤다.

지원 대상은 주택과 창고·축사 등 비주택 건축물이다. 주택은 최대 400만원, 비주택은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취약계층에는 철거비 전액과 지붕 개량 비용 등을 지원한다.

또 건축물 철거 이후 장기간 방치된 폐슬레이트나 빈집의 슬레이트만 별도로 처리하는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오염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의 자발적인 철거를 유도해 석면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 건축물 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강릉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이나 자원순환과,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동관 강릉시 자원순환과장은 "노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은 시민 건강 보호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인 만큼 대상 건축물 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슬레이트 처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