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열린 화천토마토축제 폐막…방문객도 지역 상권도 웃었다

축제 기간 늘리고 장소 확대…프로그램도 강화
행사 입장료→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경제 온기

2026 화천토마토축제 이틀째인 지난 1일 화천 사내면 사내체육공원에서 열린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금반지를 찾는 모습. (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1 ⓒ 뉴스1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10일간 열린 '2026 화천토마토축제'에 6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화천군에 따르면 2003년 처음 시작된 화천토마토축제는 그동안 3박4일 일정으로 운영됐지만,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축제 기간을 열흘로 크게 늘렸다.

축제 장소 역시 기존 사창리 문화마을 시가지에서 더 넓은 사내체육공원으로 변경하며, 축제의 시공간적 규모를 모두 확대했다.

민선 9기 화천군은 올해부터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는 물론 각종 스포츠 대회 방문객 집계 과정에서 허수와 중복집계는 걷어내고, 최대한 실제치와 가깝게 산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대신 화천군은 축제의 관광객 만족도 상승,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과 지역경제 기여도 제고라는 본질적 목표에 집중했다.

그 결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5만 8000여 명의 관광객이 실제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까지 무료로 운영했던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황금반지를 찾아라'를 올해 처음으로 유료화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동시에 입장료 3000원을 납부한 관광객에게 3000원 권의 화천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상품권 덕에 지역경제에도 온기가 돌았다. 아울러 지역 상인들과 입점업소가 노력한 덕에 단 한 건의 바가지요금 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군은 전했다.

예년보다 크게 넓어진 공간 덕분에 매년 축제 기간 보행자 통로가 좁아져 발생했던 민원도 완전히 사라졌다.

다양한 연령대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사내면에서 운영 중인 목장에서 진행된 '양떼목장' 프로그램은 어린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확대된 군 장비 전시장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전투복을 입고, 사격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청년 농업인들이 판매한 토마토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30여 개 품목으로 확대된 화천산 농특산물, 저렴하게 판매된 생맥주, 화천산 토마토로 만든 다양한 마실 거리 등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군은 축제 분석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과 방문객 편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세훈 군수는 "열흘간 화천토마토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에게 화천군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년에는 더 신나는 축제, 더 맛있는 축제, 더 시원한 축제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