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단지 유치 속도"…원주시, 30년 기반 강점 알린다(종합)
'첨복단지특별법' 개정안 7월 국회 법사위 넘어 본회의 심의
구자열 원주시장, "축적한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로 승부수"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 흐름에 맞춰 지역 의료기기산업의 강점을 내세운 유치전에 본격 돌입하려는 것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첨복단지는 의료 인공지능(AI)·디지털헬스케어 중심의 연구개발(R&D)·실증·산업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이 같은 첨복단지 유치를 민선 9기 주요 이행과제 중 중기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런 가운데 첨복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어 본회의 심의를 앞둔 상태다. 개정안 핵심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계획을 수립하고, 광역단체장 신청을 받아 의료산업 특화지역을 첨복단지로 지정·고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30년 가까이 축적한 지역 의료기기산업 기반을 토대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역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제도적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시는 1998년 의료기기창업보육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기업 집적과 산업 기반 축적을 통해 국내 대표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해 왔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창업보육,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국내외 인증, 마케팅, 수출 등 산업 성장의 기반을 닦았다.
여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데이터·보험·평가 전문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상급병원의 임상·연구 역량 △지역대학의 의료공학·AI 인재양성 기반 등을 기반으로 원주만의 차별화한 의료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시는 이런 기반을 활용한 'AI 데이터기반 국가 메디테크(MedTech) 혁신허브'를 원주형 첨복단지 모델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서원주역세권을 의료AI 앵커거점으로, 기업도시를 제조 인공지능전환(AX)·양산 및 스케일업 거점으로 각각 육성할 계획도 연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신평농공단지에 핵심 연구시설을 집적하고, 태봉산업단지에는 기업유치와 투자·수출을 견인하는 성장거점으로 조성해 첨복단지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닦는다는 방침도 세웠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원주는 30년 가까이 축적된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와 기업지원체계, 공공기관의 의료데이터와 보험 전문성, 병원의 임상역량을 한 도시 안에서 연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강점을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의료기술 산업화 모델로 완성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 지정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시장은 7일 강원도청에서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나 첨복단지 유치를 비롯한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협력도 요청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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