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만명 줄었다는데, 여긴 '예외'…밤에도 빛나는 속초
속초 해수욕장, 개장 한달 만에 45만명 몰려…전년比 1만여명↑
야간개장·미디어아트·무소음 DJ파티 등 체류형 콘텐츠 '효과'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기록적인 폭염 탓인지 국내 대표 피서지인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130만 명 넘게 감소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부각되는 지역이 있다. 야간 콘텐츠를 대폭 늘리며 차별화에 나선 속초시다.
속초시는 7월 3일 해수욕장 개장 이후 3일까지 속초·등대·외옹치·청호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이 45만 354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1114명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이 134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해수욕장별 방문객은 속초해수욕장이 41만 46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등대해수욕장 2만 3622명, 외옹치해수욕장 9982명, 청호해수욕장 2062명으로 집계됐다.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속초시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 방향을 '낮에도 밤에도 빛나는 해수욕장'으로 정했다.
속초해수욕장은 이달 12일까지 야간 입수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Sokcho'도 매일 선보이며 야간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는 물총대전과 시민 참여형 공연, DJ 공연 등을 결합한 '2026 속초 썸머 페스티벌'을 열었다. 최근에는 야간 무소음 DJ 파티를 운영하는 등 체류형 콘텐츠도 확대했다. 8~9일에는 청호해수욕장에서 '무소음 여름밤 시네마'도 진행한다.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시는 개장 전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위험 구역을 물놀이 구역에서 제외했다. 또 4개 해수욕장에 총 1.3㎞ 규모의 해파리·상어 방지망을 설치했다. 야간 개장 구역에는 LED 부표와 구급차량을 배치했다.
올해 처음 개장한 청호해수욕장에 화장실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새롭게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속초시는 남은 운영 기간에도 해변별 특화 콘텐츠와 안전관리를 병행하며 여름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안전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쾌적하고 편안한 해변 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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