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해상 실종자 이동경로 AI로 예측…디지털 수색체계 구축

과기정통부 공모 선정…정부출연금 5억8000만원 확보

해상 실종자 이동 경로 예측 해양 조사.(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4/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해상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디지털 수색체계 구축에 나선다.

4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안전 선도모델 개발 과제' 공모에 선정돼 정부출연금 5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선정 과제는 '연안 및 해양사고 실종자 신속 수색을 위한 위치추적 및 표류 예측 기술 개발'이다. 해상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AI로 예측하고 이를 속초시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7억7333만4000원으로 정부출연금 5억8000만원과 민간 부담금 1억9300만원이 투입된다. 연구는 ㈜올포랜드 DX사업본부 DX3그룹이 맡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연구 대상지는 속초해수욕장 일원 1㎢ 해역이다. 연구진은 인체 모형과 표류 부이를 활용한 실증 실험을 통해 해류에 따른 이동 경로와 시간을 수집하고, 이를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예측시스템 자료와 비교·분석해 실제 해양환경에 맞는 표류 경로 예측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확보한 실증 자료에 AI 기술을 접목해 해상 실종자의 예상 위치와 이동 경로를 추론하고, 예측 결과를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구현해 사고 발생 시 관계기관이 수색 범위와 대응 방향을 신속히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해양 안전 분야로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해양사고는 사고 직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색 범위를 정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속초의 해양 환경에 맞는 디지털 안전 기술을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해양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