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기 떠내려가네" 동해해경 CCTV로 이안류 표류객 발견 구조

한섬해변서 120m 표류…입수객 80명 안전조치

동해해경이 CCTV 모니터링 중 포착한 이안류에 휩쓸린 표류자.(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4.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가 상황실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으로 이안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조기에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5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분쯤 동해시 한섬해변 앞바다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70대 남성 A 씨가 이안류에 휩쓸려 해안에서 약 120m 떨어진 해상까지 떠밀려 갔다.

상황실 근무자는 한섬해변 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A 씨가 바다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이상 상황을 확인하고 즉시 묵호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육상순찰팀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구조대는 표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이동 방향을 확인한 뒤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A 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A 씨는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해경이 한섬해변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표류자 1명을 구조하고 있다.(동해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26.8.4/뉴스1

당시 이안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현장에는 구조세력과 안전요원이 집중 배치돼 피서객 안전관리에 나섰다.

동해해경은 구조를 마친 뒤 이안류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한섬해변과 인근 하평해변 일대 입수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특히 이안류가 발생한 한섬해변에서는 입수객 약 80명을 퇴수 조치해 추가 사고를 예방했다.

한동수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여름철에는 이안류가 갑작스럽게 발생해 순식간에 먼바다로 떠밀려 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황실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위험요인을 신속히 파악해 국민이 안전하게 해양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