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농민회 "민생안정지원금, 지역경제 살릴 기회…재논의 촉구"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농민회가 강릉시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조례안 부결을 규탄하며 시의회의 조례안 재논의와 시민사회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강릉시농민회는 3일 강릉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1일 강릉시의회가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조례안 수정안을 부결시킨 것은 단순한 조례안 부결이 아니라 민생을 외면하고 지역경제를 살릴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릉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릉시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조례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표, 반대 10표로 부결시켰다.
수정안은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지원 대상 선정 기준과 재정 영향 등을 보완한 내용이었으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지면서 통과되지 못했다.
농민회는 "시장에는 손님이 줄고 골목상권은 활력을 잃었으며 소상공인은 폐업을 고민하고, 농민은 생산비 폭등과 농산물 가격 하락, 기후위기로 생존 자체를 걱정하고 있다"며 "민생은 무너지고 있는데 정치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안정지원금은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소비를 촉진해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긴급 민생대책"이라며 "시민의 절박한 목소리보다 정치적 논쟁을 앞세운 시의회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농민회는 시의회를 향해 민생안정지원금 조례안을 조속히 재논의해 시민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농민단체, 소상공인단체에 '강릉시의회 민생파탄 대책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범시민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시의원들을 향해서는 "민생을 외면하는 의정활동이 반복된다면 주민소환제를 포함한 시민의 정당한 권리 행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농민회는 "우리는 특정 정당의 편에 서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농민과 소상공인, 시민, 민생의 편에 서기 위해 섰다"며 "시민사회와 연대해 농민과 소상공인, 시민의 힘을 모아 강릉의 민생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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