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실종됐다 3일 만에 구조…강원 119구조견 '가온' 역할 컸다

경기 안양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을 발견한 강원도 119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119구조견 '가온'.(강원도 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 안양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을 발견한 강원도 119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119구조견 '가온'.(강원도 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양양=뉴스1) 한귀섭 기자 = 경기 안양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이 강원도 119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119구조견 '가온'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3일 강원도119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7분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약사사(골안공원) 인근 야산에서 실종된 A 씨에 대한 구조견 지원 요청이 접수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A 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색을 이어갔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지원 요청을 받은 강원119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는 119구조견 가온과 핸들러인 강하영 소방장을 현장에 급파했다.

당시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등 40여 명의 수색 인력이 투입된 상황이었다. 수색 업무에 투입된 가온은 실종 신고 사흘째인 지난 2일 오후 7시 7분쯤 안양의 한 병원 인근 야산에서 A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출혈과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탈진해 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A 씨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강원119특수대응단은 장시간 산속에 고립돼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었던 상황에서 구조견 가온의 정확한 탐지 능력이 실종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온은 지난해 8월 경기 가평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도 실종자를 발견하는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해 왔다.

문진영 강원119특수대응단장은 "지속적인 훈련과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살 셰퍼드인 가온은 2022년 12월 30일 첫 임무를 시작해 각종 실종자와 재난 현장 수색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