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돌아온다"…양양군, 7700만원 투입해 산란장 조성
동호리 연안에 텐트형 인공어초 8기 설치
최근 5년간 문어 어획량 증가세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지역 어업인의 대표 효자 어종인 문어의 자원량 증대와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 조성을 위해 '2026년도 문어 서식·산란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어의 생태적 특성에 맞춰 안정적인 산란과 서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중에 특화된 구조물인 인공어초를 투하해 문어 자원을 보호하고 자연적인 증식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문어는 타 지역산에 비해 육질이 탄탄하고 쫄깃하며 풍부한 타우린과 우수한 풍미를 자랑해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꼽힌다.
양양군은 올해 대상지로 손양면 동호리 연안 해역을 선정했다. 군은 도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7700만 원을 투입해 해당 해역에 텐트형 인공어초 8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어 자원의 회복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연안 어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2015년부터 문어 서식·산란장 조성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해까지 총 2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애1·2리, 광진리, 인구리, 동산리, 기사문리, 물치리, 전진2리 등 관내 주요 연안 해역에 산란장 조성을 완료했다.
이러한 장기적인 투자와 관리의 결실로 최근 5년간 양양군의 문어 어획량과 어획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어 어획량은 2021년 9만 3066㎏에서 지난해 13만 2104㎏으로 4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어획고도 27억 2800만 원에서 42억 5100만 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군은 산란장 조성에 그치지 않고 수산종자 방류사업 확대와 인공어초 시설 확충, 불법어업 행위 계도 및 단속 강화 등을 병행 추진해 수산자원 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번 동호리 해역의 문어 산란장 조성을 계기로 지역 어업인들의 문어 어획량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어족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수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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