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애견호텔 맡긴 보더콜리 반려견 폐사…경찰 수사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의 한 애견호텔에 맡겨진 4살 보더콜리 '후치'가 내부에서 폐사했는데도 업주 측이 보호자에게 실종됐다고 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반려견 '후치'의 보호자는 지난 20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업주를 고소했다. 춘천경찰서는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3일 춘천의 한 애견호텔에 4살 반려견 후치를 맡겼다. 그러나 다음 날 업주 측으로부터 후치가 시설을 빠져나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A 씨는 SNS에 실종 사실을 알리며 목격 제보를 요청했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상에서 확산됐고 시민들과 반려인들도 수색과 제보에 동참했다.
그러나 이틀 뒤 업주 측은 후치가 이미 폐사했다고 보호자에게 알렸다. 당시 업주 측은 실종됐다고 알린 당일 오전 후치가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호자에게 보냈지만, 후치는 맡겨진 다음 날 오전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 측은 뒤늦게 폐사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호텔에 설치된 CCTV도 지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애견호텔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인터넷 검색 페이지도 폐쇄한 상태다.
'후치'의 보호자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해당 사건 이후 호텔에 가보니 내부가 아무렇지 않게 방치되는 등 반려견을 맡기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할 수 있는 민형사상 조치들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보호자와 업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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