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순천만서 영랑호 미래 찾는다…환경단체·전문가와 동행

순천만 습지·국가정원 운영 사례 벤치마킹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 절차 진행 중

속초시, 순천만 국가정원 답사.(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0/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이 영랑호 관광단지의 친환경적 조성을 위해 지역 환경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전남 순천만을 찾아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속초시는 지난 16~17일 이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영랑호 녹지공원을 염원하는 사람들, 영랑호 그대로 시민행동, 속초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속초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소속 전문가 등이 순천만을 공동 답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순천만 습지의 체계적인 생태 보전 정책과 순천만국가정원 운영 사례를 둘러보며 친환경 개발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과 운영 현황 등을 살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순천만 우수 사례를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과 향후 추진 방향, 영랑호의 생태적 가치 보전을 위한 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5월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속초시는 영랑호의 생태적 가치를 최대한 보전하는 '환경친화적 개발'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공익적 개발'을 사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양방향 차로를 신설하고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한편, 충분한 완충녹지를 조성해 경관과 생태 보전 기능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개발지를 중심으로 주요 시설물을 재배치하는 등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있다.

영랑호 관광단지는 지역 대표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기대와 환경 훼손 우려가 맞서며 속초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향후 시민사회와의 소통 과정이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사업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환경·사회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사업 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사업을 바라보는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영랑호를 건강한 모습으로 미래 세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답사를 통해 확인한 우수 사례와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사업 계획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랑호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친환경적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의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