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립미술관 솔올, 특별기획전 '화가 김종학' 개최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 솔올서 개최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특별기획전 홍보물.(강릉시립미술관 솔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0/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립미술관 솔올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설악의 화가' 김종학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화가 김종학'을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개최한다.

김종학(1937~)은 1979년 속초로 이주한 이후 설악산과 동해의 풍경 속에서 마주한 생명의 에너지와 자연의 질서를 화폭에 담아내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드로잉 400여 점과 주요 아카이브 자료, 대형 회화 작품, 작가의 속초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총 3개 전시실로 꾸며진다. 제1전시실에서는 1957년 제작한 초기 누드 드로잉과 목판화 달력, 동경미술대학 연구소 재학 시절의 판화, 미국 체류기 작품 등을 통해 약 70년에 걸친 예술 세계의 형성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대형 회화 작품 'Pandemonium_대혼돈'을 비롯해 덩굴과 풍경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꽃과 자연의 에너지가 화면 안에서 폭발적으로 뒤섞이는 모습을 통해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역동성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제3전시실은 김종학의 속초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이다. 바닥을 뒤덮은 물감층과 자연에서 채집한 꽃과 풀, 벽면을 가득 메운 그림 등을 통해 예술가의 삶과 창작이 하나로 이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강원 영동권을 대표하는 예술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집약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의미 있는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규만 강릉시립미술관 관장은 "오랜 시간에 걸친 작가의 예술적 궤적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자연과 예술, 삶과 창작이 하나로 이어지는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유료이며, 강릉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21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와 4시, 토요일 오전 11시에 운영된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