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엿새째 열대야…동해안 밤에도 '푹푹'

강릉 밤 최저 26.1도…더위 잊으려 시민들 해변서 휴식

강원 동해안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열대야가 이어진 15일 오후 강릉시 안목해변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 뉴스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엿새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밤에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바닷가와 다리 위로 몰려나와 더위를 식혔다.

1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밤 최저기온은 양양 26.2도, 강릉 26.1도, 삼척 26.1도, 간성(고성) 25.5도를 기록했다.

특히 강릉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며 올여름 들어 가장 긴 열대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밤 강릉 안목해변과 남항진 솔바람다리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돗자리를 펴고 누워 밤바람을 쐬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오전 9시 이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질 경우 최종 기록은 변경될 수 있다.

현재 강릉·동해·삼척 평지에는 폭염경보, 이들 지역을 제외한 강원 영동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이날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18일 아침까지 평년(최저 16~22도, 최고 23~30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으며, 18일 낮부터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은 상태라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다"며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