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수직 인수위 활동 마무리 "지역의 독창적인 모델 만들어야"

여주시, 신안군, 안동시 찾아 주민 참여형 에너지 소득 모델 검토

화천 백암산케이블카 현장 방문한 민선 9기 강원 화천군수직 인수위원회.(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민선 9기 강원 화천군수직 인수위원회가 10일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약 17일간 군정 주요 업무와 공약사업, 지역 현안, 미래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9차례에 걸쳐 화천지역 주요 사업장과 다른 지역의 정책 현장을 직접 찾았다.

먼저 인수위는 산약초마을, 이외수문학관, 귀농학교, 한국수달센터, 월남파병만남의장 등 기존 시설의 운영 현황과 발전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 대이리 꽃밭조성지와 화천댐역사속으로, 화천발전소(파로호), 역세권 부지, 광덕터널 예정지, 삼일·광덕계곡, 옛 27사단 유휴부지, 제2농공단지, 사내골프연습장 조성지 등을 차례로 점검했다.

거례리 교량(철석교)과 연꽃단지, 도시재생 사업지를 비롯해 백암산 케이블카와 평화의 댐도 직접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살폈다.

또 인수위는 광덕터널과 역세권 개발에 따른 생활권과 경제권의 변화, 군부대 재편 이후 발생한 유휴공간의 활용, 관광시설과 지역 상권의 연결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인수위는 지역 자연자원을 활용한 주민소득 창출 방안에 대해 주목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 구양리 햇빛두레발전소를 방문한 인수위는 주민 주도의 재생에너지 사업구조와 발전 수익의 공동체 환원 방식을 살폈다.

신안군청 방문한 민선 9기 강원 화천군수직 인수위원회.(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수위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남 신안군과 경북 안동 임하댐 수상태양광단지를 찾아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의 주민 공유를 위한 정책 추진 과정과 제도적 기반, 주민 참여 방식, 수익 배분 구조 등을 살폈다.

안동 임하댐에서는 수상태양광의 설치와 운영 방식, 환경성과 경제성, 주민 참여와 수용성 등을 점검했다.

화천은 화천댐과 파로호 등 풍부한 수자원을 품고 있다. 이에 인수위는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과 지역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인수위는 화천의 수자원 환경과 송전 여건, 주민 참여 방식, 환경성, 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에 맞는 사업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관광 분야에서는 백암산 케이블카와 평화의 댐 등 주요 현장을 찾아 관광객 유입 가능성뿐 아니라 체류시간 확대, 주변 관광지 연계, 지역 상권과의 연결, 운영의 지속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인수위는 관광객의 방문에 따른 숙박과 음식, 농특산물 판매, 일자리와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역세권 부지와 광덕터널 예정지, 도시재생 사업지, 제2농공단지, 옛 27사단 유휴부지 등에서는 교통망 확충과 군부대 재편 이후의 공간 변화가 지역경제와 정주 여건에 미칠 영향도 점검했다.

인수위는 화천을 둘러싼 교통환경과 생활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 공간구조와 산업전략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전날 백암산 케이블카와 평화의 댐 방문을 끝으로 현장 일정을 마친 인수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활동을 격려했다.

취임 후 김세훈 군수는 지역을 돌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약들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식 화천군수직 인수위원장은 "이번 인수위는 새로운 사업을 백화점식으로 제안하기보다 화천이 가진 자원과 기존 사업을 군민의 삶과 소득이라는 기준에서 다시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다른 지역의 정책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화천의 역사와 환경, 지역 여건에 맞는 '화천만의 독창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