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매개 모기 급증…양구군, 강원도 내 올해 첫 경보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모기유충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모기유충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도내 말라리아 유행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9일 도에 따르면 10일 자로 양구군에 도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지난달 22일 질병관리청이 전국 단위로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양구군 지역 내 매개 모기의 개체 수가 급증함에 따라 발령됐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 발령 이후 첫 환자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의 일일 평균 개체 수가 동일 시·군에서 2주 연속 5.0 마리 이상일 때 지역사회 유행을 막기 위해 내려진다.

실제 양구군 남면 지역의 매개 모기 일일 평균 개체 수는 6월 셋째 주 5.1마리에서 넷째 주 7.3마리로 2주 연속 5.0마리를 넘어서며 확산세가 확인됐다.

도내 말라리아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9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14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매개 모기 개체 수 급증으로 인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말라리아 차단을 위한 방역 및 홍보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환자 조기 진단을 위해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자가검사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매개 모기의 주요 서식지를 중심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모기 물림 방지 등 예방 수칙 홍보 활동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유지영 도 복지보건국장은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모기에게 물린 뒤 발열이나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