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해변 누비고 야간수영도"…손님맞이 마친 전국 해수욕장
미디어아트·펫비치…지역별 특화 콘텐츠로 피서객 유치 경쟁
제주 벌써 11만명 돌파…안전요원 배치로 사고 예방 주력
- 윤왕근 기자
(전국=뉴스1) 윤왕근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해수욕장이 잇따라 문을 열며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4일 개장식을 열고 여름 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속초는 이미 운영에 들어갔고, 강원 대부분 해수욕장은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돌입한다.
전국 각 지자체는 야간 개장과 미디어아트, 반려동물 전용 해변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관광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강릉시는 4일 오후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개장식을 연다. 행사에서는 수상안전요원 선서와 드론을 활용한 입수자 구조 시범이 펼쳐진다.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강릉지역 해수욕장은 10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속초시는 3일부터 속초·등대·외옹치해수욕장 운영을 시작했다. 속초해수욕장은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오후 9시까지 야간 수영도 허용한다. 또 국내 최대 규모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 썸머페스티벌, 무소음 DJ파티 등을 운영해 야간 체류형 관광을 강화한다.
양양군도 10일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한 20개 해수욕장의 문을 연다. 낙산해수욕장은 올해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도입해 오후 9시까지 물놀이를 허용하며, 광진해수욕장은 전 구간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펫비치'로 운영된다.
경남 지역은 4일 창원·거제를 시작으로 10일 사천·남해, 11일 통영의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거제 명사해수욕장은 올해도 반려동물 전용 '댕수욕장'으로 운영되고, 장애인 해수욕장과 경관 감상형 해수욕장도 운영된다.
충남 서천 춘장대해수욕장도 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해경, 소방 등 안전관리 인력 93명도 배치된다.
전북 부안은 변산·격포 등 5개 해수욕장 운영을 3일부터 시작했다. 대표 해수욕장인 변산해수욕장은 18일부터 야간 개장에 들어가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안전관리요원 96명을 배치하고 여름철 이상기후에도 대비한다.
10일 장흥 수문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남 지역 12개 시·군 52개 해수욕장도 순차 개장한다. 안전관리 인력 과 구조장비는 물론, 해양레저 체험과 전국서핑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완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은 11일 문을 열어 카약과 패들보드, 요트 체험 등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문을 연 제주도는 이미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11만 3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가량 증가했다.
제주도는 함덕 '펫비치', 이호테우 '무장애 해수욕장' 등을 운영하고, 성수기에는 일부 해수욕장의 운영시간을 오후 8~9시까지로 연장한다.
각 지자체는 물놀이 외에도 미디어아트, 반려동물 해변, 해양레저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앞세워 피서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안전관리 인력 확충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강화도 올해 해수욕장 운영의 공통된 특징으로 꼽힌다.
(취재=강승남, 강정태, 김낙희, 김재수, 김태성, 최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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