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아까워 취임식 NO"…심재국 평창군수 첫날부터 농업정책
민선 9기 출범한 1일 군청서 기념행사 대신 농업정책 간담회
"농업은 평창의 뿌리이자 지역경제 근간, 체감 지원 늘릴 것"
-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평창의 뿌리는 농업입니다."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가 민선 9기 첫 날 연임을 기념하는 행사를 대신해 농업정책 간담회를 열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어려운 예산 상황에도 농업정책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며 농업정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심 군수는 1일 오후 군청에서 '민선 9기 군민과 함께하는 농업정책 간담회'를 열고 농업관련 단체장들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별도의 민선 9기 출범 행사를 열지 않고 오전 취약계층 돌봄 현장 방문에 이어 오후 농업정책 간담회로 새 군정 출발을 알린 것이다.
그만큼 심 군수는 민선 9기 농업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심 군수는 "군 예산 약 20%를 농업에 반영하는데, 그래도 농업인들이 만족하지 못하실 것"이라며 "취임식도 없앴다. 조금이라도 아끼고 농업인들에게 좋은 의견을 듣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의 예산이 줄어도 농업 예산만은 줄이지 말자고 했다"며 "농업은 평창의 뿌리이자 지역경제의 근간이다. 이미 성과를 내는 정책은 더 발전시키고, 농업인이 체감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 군수가 이 같은 방침을 밝히자 농업인들도 호응하며 지역 농업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심 군수와 농업인들은 그중에서도 농자재 가격 상승과 농업 생산비 부담 증가 등 현안을 짚으면서 여러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심 군수와 농업인들은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과 농기계 임대사업, 로컬푸드 활성화 등 기존 농업정책의 성과도 살피면서, 스마트농업 확대와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앞서 심 군수는 민선 9기 군정의 3대 핵심공약에도 농업을 포함시켰다. 3대 핵심공약은 △군민기본소득 실현 △평창경제 N벨트 구축 △소득형 농·축·임업 강화인데, 심 군수는 민선 9기 임기 첫날부터 농업을 가장 비중 있게 살핀 것이다.
심 군수는 "폭염과 폭우, 우박까지 기후변화 속에서 농민들이 어려운데도 농업인들은 그동안 쌓은 경험으로 평창의 농산물 잘 만들어주셨다"면서 "앞으로 군정에서 부족함이 있다면 조언해주시길 바란다. 좋은 안건을 군정에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심 군수는 "중단 없는 군정으로 더 큰 평창발전을 이끌고 군민의 삶이 나아지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군민과 함께 평창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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