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앞으로 4년 더 확실하고 더 빠른 성과로 보답"
취임식 대신 '민선9기 춘천시 비전 시민보고회'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이 민선8기에서 마련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약속했다.
육동한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춘천시 비전 시민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4년간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육 시장은 취임식 대신 시민들에게 향후 4년간 시정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공개한 것이다. 민선 9기 시정 비전은 '더 나은 삶, 더 큰 미래, 시민 성공시대 초일류 춘천'이다.
시는 △첨단 AI·지식산업도시 △최고의 교육도시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K-돌봄 선도도시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 △강원특별자치도 중심도시를 6대 시정목표로 제시했다.
민선 9기의 모든 정책은 산업과 교육, 문화·관광, 돌봄, 도시혁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육동한 시장은 "도시의 성공은 시민의 성공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며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으면 도시의 성장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4년은 더 확실하고 더 빠른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책임을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AI를 산업뿐 아니라 복지와 의료, 교통, 안전 등 시민의 일상 전반에 접목하는 'AI 2.0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AI를 체감하는 도시를 만든다. 바이오와 AI, 양자기술을 연계한 미래산업 생태계도 본격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인 're-born city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미래 핵심점포 육성과 먹거리 창업 지원, 춘리단길과 상상 언더그라운드 활성화 등 상권 콘텐츠를 강화하고 공영주차장 확충과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설치,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등 방문환경도 개선한다.
또 통합형 축제와 주요 관광지를 연계해 원도심으로 사람과 소비가 다시 모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춘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과 공공배달앱 '땡겨요' 활성화, 우수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식이 인구가 되는 대한민국 교육수도 춘천'을 목표로 교육혁신 선도지역 지정과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6개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AI·바이오·의료 등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키워 연구와 창업,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국제학교 설립과 글로벌 인재양성 아카데미, 교육여건 개선 등을 통해 교육이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기반도 확대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춘천시립미술관 건립과 의암호 The Wave 프로젝트, 강촌 부활 프로젝트를 선도과제로 추진한다. 전문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과 공연 기반 확충으로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의암호를 중심으로 한 수변 관광과 강촌 관광거점을 연계해 머물고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한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와 국제 스포츠 기반을 활용해 춘천의 문화·관광 경쟁력도 한층 높여갈 방침이다.
돌봄 분야에서는 전국 1호 웰에이징 은퇴자마을 조성과 보건소 신축, AI 기반 스마트 돌봄체계 구축을 선도과제로 제시했다. 원스톱 공공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를 새롭게 조성하고, AI·IoT 기반 원격돌봄과 AI 케어콜, 안심앱 등을 확대해 누구나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K-돌봄 선도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광역교통망 확충과 춘천역세권 개발, 기업혁신파크 조성, 탄소중립과 스마트농업 확대 등을 통해 미래형 도시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GTX-B와 동서고속화철도, 제2경춘국도 등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도시 접근성을 높이고, 탄소제로 생태도시와 첨단 농업을 함께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은 더 이상 가능성만 이야기하는 도시가 아니다. 지난 4년의 진짜 의미는 미래를 바꿀 반석을 모두 다졌다"며 "이제 민선 9기는 그 반석 위에서 더 멀리 더 높이 날아오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 곁에서 함께하겠다"며 "'시민의 선한 도구'이자 '춘천시민 모두의 시장'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보고회를 마친 육 시장은 시청 광장의 의암호 선박사고 순직 직원 추모수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육 시장은 추모수 앞에 헌화한 뒤 묵념하며 의암호 선박사고로 순직한 직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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