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유일' 원주 AI특화시범도시…혁신도시 대중교통 체계 개선되나

현대차 등 민간 컨소시엄…2000억 육박한 사업 계획
교통 지적 받은 혁신도시에 자율 주행 대중교통 구상

강원혁신도시.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정부의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 사업 대상지가 된 강원 원주시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민간 기업들과 2000억 원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 강원혁신도시 대중교통 불편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30일 원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의 대상지로 원주시를 선정했다. 교통·안전 등 도시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K-AI 시티' 구현을 위한 국가 핵심 프로젝트인데, 강원에서는 원주시만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434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981억 원 규모로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을 할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향후 1년간 기본구상을 수립, 내년 6월쯤 정부와 사업 기본구상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030년까지 사업을 단계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시와 민간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에스트래픽, 현대자동차, 서울로보틱스, 솔트룩스, NHN클라우드, 원주미래산업진흥원, 강원대 원주캠퍼스가 함께한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에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 사업으로 강원혁신도시 대중교통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본다. 사업 중 AI 인프라와 기술실증이 집중되는 혁신도시에서 순환형 자율주행 셔틀, 자율주행버스, 수요응답형 특수목적차량(DRT) 운영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혁신도시가 위치한 원주시 반곡관설동의 지난달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5만 2843명이다. 이곳은 원주 전체 읍·면·동 중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지역이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국내 주요 공사·공단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그간 대중교통 불편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AI를 활용한 대중교통 시스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구상대로라면 자율주행 셔틀은 마을버스 규모로, 자율주행버스는 주요 역까지 오가는 대중교통의 역할을 각각 소화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교통 불편 문제를 살피면서 구상한 사업인 만큼 구상 단계에서 다양한 대중교통 사업을 생각해 보게 됐다"면서 "시민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AI특화 서비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