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문 열린다…간호사 늘리고 구명조끼 알리고 '안전 총력'
강원 동해안 86개 해수욕장 순차 개장…응급의료·안전요원 확충
해경·교육청·지자체 구명조끼 캠페인…수상레저 안전관리 강화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순차 개장함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응급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구명조끼 착용 문화를 확산하는 등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동해안에서는 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 등 6개 시·군에서 모두 86개 해수욕장이 운영된다. 고성 아야진해변은 지난 12일 가장 먼저 개장했으며, 속초는 다음 달 3일, 강릉 경포는 4일, 동해와 삼척은 8일, 강릉 대부분 해변과 양양은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최근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해수욕장 이용객은 2023년 656만 명에서 2024년 777만 명, 지난해엔 865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시는 올해 해수욕장을 '안전하고 머무르고 싶은 테마·힐링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응급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는 경포·주문진·안목해수욕장에는 간호사를 처음 배치해 심정지 등 응급환자 발생 시 현장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지원한다. 심장충격기(AED) 21대를 신규 운영하고 수상안전요원도 지난해보다 6명 늘렸다.
해파리와 상어 등 유해 해양생물 방지망도 기존 3곳에서 송정·사천진·강문·정동진을 포함한 7개 해수욕장으로 확대 설치한다. 경포해수욕장에는 150m 길이의 플로팅 브리지와 대형 워터슬라이드, 해수풀장, 유아 체험시설 등을 운영하고 주문진해수욕장에서는 캠핑과 음악, 맥주를 결합한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해양경찰도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경북교육청, 강원권 지자체와 협력해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추진한다. 강원 728개교와 경북 1555개교 등 모두 2283개 학교 홈페이지와 지자체 소식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강릉해양경찰서는 수상레저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최근 3년간 강릉해경 관내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사례를 보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미착용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거리 수상레저활동 미신고가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해경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물놀이 구역 주변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을 집중 관리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 홍보와 단속을 병행할 방침이다.
김창겸 강릉해양경찰서 해양안전방제과장은 "구명조끼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라며 "해수욕장에서는 수상레저 금지구역을 준수하고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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