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자체 대응력 높인다"… 강원도, 제1호 역학조사관 임명

강원특별자치도청사 전경./뉴스1
강원특별자치도청사 전경./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역학조사관 교육·훈련 심화과정과 실무경험 등 관련 법적 기준을 모두 충족한 박민혜 주무관(42)을 도 제1호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도는 수습 역학조사관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2년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박 주무관을 도 제1호 역학조사관으로 정식 임명하면서 자체적인 전문 역학조사 인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현재 도내에는 심화 과정을 통과한 박 주무관 외에도 일반 역학조사관 3명과 27명의 시군 수습 역학조사관이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법정 감염병과 지난해 강릉 의료기관 황색포도알구균(MSSA) 집단 발생 대응 과정에서 보듯 역학조사 업무는 고도의 전문성과 상당한 업무 부담이 따르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전문 인력 확보에는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번 정식 역학조사관 임명을 계기로 향후 도내에서 법정 감염병이나 원인 모를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인 심층 역학조사와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집단 식중독이나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역학조사 시작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박송림 도 복지보건국장은 "전문성을 갖춘 역학조사관 임명을 통해 감염병 대응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한 차원 높이게 됐다"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촘촘한 공중보건 방역망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수습 역학조사관들의 정식 임명을 적극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지속해서 확충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