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경보 속 화상 입은 중국인 선원 2명…동해해경, 헬기로 긴급 이송
거진항 북동쪽 346㎞ 해상서 구조 요청
양팔·양다리 화상 응급치료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풍랑경보가 내려진 동해상에서 화상을 입은 중국인 선원 2명을 헬기로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22일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6분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2만 톤급 파나마 선적 화물선 A 호가 거진항 북동쪽 346㎞ 해상에서 중국인 선원 2명의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당시 이들은 선내 보일러 작업 중 이들이 양팔과 양다리 등에 심한 화상을 입어 전문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우선 A 호에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요청했다. 이후 풍랑경보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이어져 헬기 운항이 제한되자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출동을 대기했다.
이후 오후 6시 46분쯤 헬기 운항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양양항공대 소속 헬기를 출동시켰고, 오후 7시 16분쯤 속초 북동방 약 17㎞ 해상에서 응급환자 2명을 구조했다.
환자들은 헬기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양양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돼 속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동해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돼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졌지만, 해경은 안전 절차를 준수하며 구조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인창 청장은 "국적을 떠나 바다 위 생명의 가치는 모두 소중하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해상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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