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상쾌한 휴일" 고궁·국립공원·해변 나들이객 북적(종합)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6.21 ⓒ 뉴스1 최지환 기자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6.21 ⓒ 뉴스1 최지환 기자

(전국=뉴스1) 한귀섭 유재규 장동열 김세은 박민석 최창호 기자 = 비가 그치고 먹구름이 걷힌 21일 전국 곳곳은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21일 오후 찾아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곳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만수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는 '봉수당'(奉壽堂) 주변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신세계그룹의 대형복합쇼핑몰 브랜드 스타필드는 인파로 가득 찼다. 건물로 진입하는 차량은 줄지어 정체를 빚었고 아예 차편을 포기하고 우산을 소지한 채 걸어온 시민들로 스타필드 일대는 북적였다.

세종, 충북 지역 주요 명산과 관광명소에도 나들이객이 줄을 이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오후 2시 현재 27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청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조성된 대통령 길을 걸으며 풍광을 즐겼다.

21일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에서 카이트 보드 동호인들이 수면 위를 달리고 있다. 2026.6.21 ⓒ 뉴스1 최창호 기자

법주사, 화양동·쌍곡계곡을 끼고 있는 속리산국립공원에는 같은 시간 6680여 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천과 단양에도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울산 남구 장생포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국이 피어나 나들이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한창인 이날 오전 10시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이 몰리며 축제장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와 함께 지상 14m 높이의 초대형 공중그네 '웨일즈스윙'과 복합문화시설 '더웨이브' 등 볼거리도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초등학생 아들과 대기하던 장연경 씨(44·여)는 "SNS에서 보고 재밌어 보여 타러 왔는데,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며 "아이들 즐길 거리가 많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시 내동 연지공원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쯤 김해의 낮 기온은 26도를 기록했다. 전날 내린 비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공원 곳곳에는 초여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호수를 따라 조성된 데크와 벤치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21일 낮 강원 춘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강원한우데이 행사에서 시민들이 음식을 먹으며 무대 공연을 보고 있다.2026.6.21 한귀섭 기자

체험행사와 플리마켓이 열리는 강원 춘천시 근화동의 소양강 스카이워크 주차장.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모종 심기, 쏘가리 만들기, 보트 꾸미기, 페이스 페인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간 한우데이 마지막 날 행사가 열린 춘천시청 광장은 최대 40% 할인하는 한우를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아직 개장하지 않았지만 시원한 바다를 보려는 동해안 지역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강원 주요 국립공원엔 전날 폭우로 인해 등산로가 통제됐으나, 비가 그친 뒤 통행이 재개되면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설악산 5672명, 오대산 5300명, 태백산 1498명, 치악산 2738명 등 강원 지역 주요 명산에는 1만 5208명이 다녀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