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출증감률 전국 최저인데...원주 메모리반도체 2만1122% 급증

올해 1~5월 강원수출 12.8억 달러…전년 동기간 比 -3.3%
원주 포함 강원 메모리반도체 수출 3951%↑…홍콩서 호황

강원 원주시청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1~5월 강원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3% 줄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둔화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이와 달리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1774만여 달러로 3951.0% 급증했고, 특히 원주는 2만1122.9% 늘어 강원 반도체 수출 증가세를 사실상 주도했다.

17일 한국무역협회와 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강원수출은 올해 1~5월 12억 8866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13억 3230만여 달러)과 비교해 3.3% 부족한 수출감소율을 나타낸 것이다.

이 같은 강원 수출증감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올해 1~5월 전국의 수출이 3944억 6147만여 달러의 실적을 내며 전년 동기간(2748억 3065만여 달러)과 비교해 43.5%의 수출증가율 보인 것과 대조된다.

그럼에도 강원의 수출시장에서 주목되는 부분이 있다. 강원의 메모리반도체 수출실적이 다른 도내 수출품목에 비해 월등한 성장비율을 보였다는 점이다. 강원의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올해 1~5월 1774만여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43만여 달러)보다 3951.0% 성장했다.

메모리반도체는 강원 수출금액 기준 상위 20대 품목 중 11위에 해당하는 품목인데, 그중에서도 유일한 네 자릿수 수출증가율에 해당한다.

강원의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원주를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의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올해 1~5월 1701만여 달러로, 전년 동기간(8만 달러)보다 무려 2만 1122.9%의 성장했다. 이 같은 실적은 강원 전체 메모리반도체 수출의 약 95%를 차지하는 규모다.

강원의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주로 홍콩과 대만에서 호황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원주의 메모리반도체 수출실적은 사실상 홍콩시장에서 거둔 호황의 실적인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둔화한 강원 수출시장에서 향후 도내 무역경기에 변화를 줄 새로운 경쟁품목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강원의 수출현황 중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수치적으로 원주를 중심으로 늘었는데, 조만간 구체적인 분석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