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드론 제작기지·제2판교"…원주 밑그림 그린 우상호·구자열
민선 9기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구자열 원주시장 당선인 회동
우상호 "세계적 드론기업 유치"…구자열 "의료AI 앵커 연구산단"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도와 원주시를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과 구자열 원주시장 당선인이 원주산업에 변화를 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 당선인은 세계적인 드론 기업 유치 의사를, 구 당선인은 서원주권을 제2판교 규모로 키울 비전을 각각 밝혔다.
두 당선인은 17일 오후 원주시 명륜1동 주민자치센터에 위치한 민선 9기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시민주권시대 준비위원회)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선거에서 공동 공약한 비전과 기업 유치, 병원 조성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차기 도·시정의 구상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우 당선인은 원주에 새로운 드론 기업을 유치할 구상을 밝혔다. 최근 정부가 '50만 드론전사 양성' 방침을 세운 가운데, 우 당선인은 국방산업에 필요한 드론 제조 시설을 원주에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은 것이다.
우 당선인은 "제 구상은 드론기술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이 원주에서 드론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라면서 "국방부가 대통령 지시에 의해 병사 '1인당 1드론'을 구상하는데. 원주를 그런 드론 제작의 기지를 만들겠다고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이 드론"이라면서 "드론 기업 유치와 관련한 계획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한 상태다. 아울러 그 기업과 연관된 대한민국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은 2단계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 당선인도 "저희도 활용 가능한 군 유휴부지를 비롯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당선인은 원주의 의료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차기 도정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당선인은 우 당선인에게 "지난 선거에서 서원주권을 제2판교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면서 "도정 차원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당선인은 그 육성 공약의 일환으로 '의료 인공지능(AI) 앵커 연구산업단지'를 제시했는데, 이는 의료기기 기업이 몰린 원주기업도시 등 서원주권 산업생태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단순 제조 공장이 아닌 AI와 연계한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구 당선인은 "첨단 원주 도약을 위한 서원주 의료AI 연구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원주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집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 당선인에게 차기 도정의 출자 참여 등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우 당선인은 "건의해준 내용들을 살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구 당선인과 우 당선인은 옛 종축장 부지를 활용한 문화창의산업 거점 조성, 기업도시 어린이병원 조성, 강원 경제지역존부 원주 설치 등 여러 지역 현안과 비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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