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심이 축제장 된다…'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 17일 출발

21개 읍면동 주민·외국인팀 총출동
도심 1.5㎞ 행진, 일부 구간 교통 통제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남대천 일대 전경.(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6/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26 강릉단오제 대표 프로그램인 '신통대길 길놀이'가 17일 강릉 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16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길놀이는 오후 6시 성내동광장에서 열리는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 대도호부관아 일원에서 본격 진행된다.

신통대길 길놀이는 강릉시 21개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로, 각 마을의 설화와 특색을 담아 선보이는 강릉단오제 대표 콘텐츠다. 매년 5만 명 이상이 찾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한국형 길놀이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날은 강릉 도심 한복판이 거대한 야외 공연장으로 변한다.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신목 행렬과 길놀이단을 따라 이동하며 강릉 도심 전체가 축제 무대로 바뀌는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올해는 길놀이가 2부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영신행차를 비롯해 강릉시 21개 읍면동 주민들과 강릉농악보존회, 강릉그린실버악단 등 지역 대표 단체가 참여한다. 여기에 강릉글로벌외국인팀, 강릉지역 대학생 연합단, 강원도 문화예술모델교육협회 등도 함께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지역 주민부터 외국인, 대학생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참가자들이 함께 행진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의 개방성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길놀이 진행구간은 대기구간 700m, 행진구간 1.5㎞ 규모다.

신목 행렬은 이날 오후 6시 홍제동 국사여성황사에서 영신제를 지낸 뒤 오후 7시쯤 출발해 경방댁 앞에서 치제를 올리고 강릉의료원으로 이동한다.

신목 행렬을 제외한 참가팀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강릉의료원 일원에서 대기한 뒤 1부 참가팀은 오후 6시 30분, 2부 참가팀은 신목 행렬과 합류한 뒤 오후 7시 40분쯤 강릉의료원에서 출발한다.

행진 동선은 강릉의료원~대도호부관아~옥천오거리~성내동광장이다.

행사에 따라 일부 도심 도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대도호부관아 인근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한국은행~옥천오거리 구간은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양방향 통제된다.

옥천오거리~금성로 입구 구간은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일방향 통제되며, 금성로 일방통행로는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남산교도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양방향 통제될 예정이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강릉단오제의 대표 콘텐츠인 신통대길 길놀이를 기대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은 만큼 원활하고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며 "많은 분들의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강릉단오제는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22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 일원에서 열린다. 제례와 단오굿, 관노가면극, 민속놀이 등 7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