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실어 나르고 있어요"…본투표일 강릉서 감시 '총력전'
강릉서 차량 이송 제보에 선관위 현장 확인·주의 조치
김홍규·김중남·김동기 3파전…각 캠프 참관인 총동원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시작되면서 강원 강릉지역 투표소마다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 캠프는 불법 선거운동과 부정행위 감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본투표가 진행된 3일 오전 강릉지역에서는 유권자 차량 이송 행위가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돼 선관위가 현장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강릉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면 단위 지역의 한 이장이 차량 2대를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마을 주민 8명을 투표소로 이동시켰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
선관위는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해당 이장에게 구두로 주의 조치를 내렸다.
선관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르신들이 전날 이장에게 차량 지원을 요청했고, 선거법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의로 이뤄진 행위로 파악됐다"며 "고의성이나 특정 후보를 위한 목적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같은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줬으며, 만약 이동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정황이 확인될 경우 추가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인을 투표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차량이나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같은 제보는 이번 선거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릉시장 선거는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홍규 국민의힘 후보, 김동기 무소속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각 후보 캠프는 상대 후보의 현수막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선거운동 방식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왔다.
본투표일에도 각 캠프는 투표소마다 참관인을 배치해 투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김중남 후보 측은 별도의 불법선거 감시단을 운영하며 투표소 안팎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강릉 성덕동 제3투표소에서도 참관인들은 투표함과 기표소 주변을 유심히 살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사안 중 중대한 선거법 위반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투표 종료 시까지 각종 제보와 민원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