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 뱃놀이·이머시브 아트쇼 흥행…강릉 관광소비 640억 돌파

4월 관광소비액 640억 원…전년 동월 대비 99억 원 증가

오죽헌 전통 뱃놀이.(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올해 선보인 신규 주·야간 관광콘텐츠가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상권 소비 확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올해 4월과 5월 운영을 시작한 '오죽헌 전통 뱃놀이'와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가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에 기여하며 관광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4월 강릉지역 관광소비액은 약 6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541억 원보다 18.2%(99억 원) 증가한 규모다.

시는 신규 관광콘텐츠 운영을 통한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연계 소비 확산이 관광소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 운영을 시작한 오죽헌 전통 뱃놀이는 이용객 만족도 97%를 기록했다. 이용객 중 수도권 등 외지 관광객 비율은 58%, 30~40대 비율은 65%, 가족 단위 방문객은 62%로 집계됐다.

야간 관광콘텐츠인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 역시 만족도 98%를 기록했다. 30~40대 방문객 비율은 66.8%, 가족 단위 관람객 비율은 74.7%에 달했으며, 누적 관람객도 1만7000명을 넘어섰다.

관광객들은 낮에는 오죽헌 전통 뱃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이머시브 아트쇼를 관람하는 등 강릉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숙박과 외식, 카페, 주변 상권 이용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앞으로 낮과 밤을 아우르는 관광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계절과 시간대에 관계없이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달빛아트쇼'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 51억 원이 투입되는 달빛아트쇼는 지름 10m 규모의 국내 최대 LED 달 조형물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관람객이 스마트폰과 연동해 자신의 추억과 소망을 달에 비춰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나의 달' 등 다양한 체험 요소도 마련된다.

시는 달빛아트쇼가 본격 운영되면 경포와 초당, 생태저류지, 선교장, 오죽헌을 잇는 야간 관광벨트가 구축돼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소비 확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근철 강릉시 관광개발과장은 "오죽헌 전통 뱃놀이 운영 이후 관광소비액이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것은 신규 관광콘텐츠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달빛아트쇼까지 더해지면 강릉의 야간 관광 경쟁력과 체류형 관광 기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