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0분 거리 강점 통했다"…속초항, 日 럭셔리 크루즈 유치

해수부 주최 도쿄 포트 세일즈 참가…글로벌 선사·여행사 대상 홍보

미츠이 오션 측과 시·재단 관계자 기념촬영.(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8/뉴스1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일본발 글로벌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쿄 현지에서 핵심 선사들을 대상으로 포트 세일즈에 나서는 등 일본 크루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27일 해양수산부 주최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크루즈 포트 세일즈'에 강원관광재단과 공동 참가해 글로벌 선사와 일본 대형 여행사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속초항 기항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일즈에서 시는 설악산국립공원과 전통시장 등 속초만의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크루즈 승객들이 하선 후 10분 내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는 밀착형 관광 동선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짧은 기항 시간 안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또 대형 크루즈선 입출항이 가능한 속초항 인프라와 함께 2029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시 서울에서 99분 만에 접근 가능한 교통 여건도 소개하며 환동해권 크루즈 거점 경쟁력을 부각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일본 주요 선사인 '미츠이 오션 크루즈(Mitsui Ocean Cruises)' 측으로부터 초호화 크루즈선 '미츠이 오션 후지(Mitsui Ocean Fuji)'호의 속초항 기항 확정 의사를 전달받고 정식 선석 배정 요청도 접수했다.

'미츠이 오션 후지'호는 3만2000톤급 럭셔리 크루즈로 승객 450명과 승무원 300명이 탑승 가능하며, 2027년 11월 속초항 입항이 예정돼 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일본 주요 선사 관계자들을 속초로 초청하는 팸투어도 추진해 실제 기항 계약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국내 크루즈 관광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속초시는 동해안 대표 국제 크루즈 거점항 육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시는 설악산과 바다, 전통시장 등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갖춘 최적의 크루즈 기항지"라며 "앞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선호하는 국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