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신주미 229가마 모였다…7120세대 참여
작년보단 소폭 감소…여전히 높은 참여율
온라인 봉정도 정착…"축제 기간 관광객과 나눌 것"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26 강릉단오제 신주(神酒) 봉정에 필요한 쌀을 모으는 행사에 7000세대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며 천년 축제의 전통을 이어갔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최근 마무리된 '2026 강릉단오제 신주미 봉정행사'에 총 7120세대가 참여해 80㎏ 기준 229.3가마의 쌀이 모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했던 지난해(7670세대·251.4가마)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수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참여율이라는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특히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7000세대 이상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십시일반의 전통 가치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위원회는 "지난해의 뜨거운 열기가 올해도 이어지며 시민 중심 축제로서의 면모를 다시 확인했다"며 "시민들의 정성이 담긴 신주미로 술을 빚어 단오제 기간 축제장을 찾는 이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도입된 온라인 신주미 봉정 시스템도 참여 확대에 한몫했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타지역 거주자나 직접 쌀을 들고 오기 어려운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강릉지역 전수단체와 교육 수강생, 유관기관, 지역 기업 등이 참여한 '신주미 봉정 릴레이'도 축제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탰다.
행사장 주변에는 봉정에 참여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단오제를 앞둔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시민들의 정성으로 모인 신주미는 강릉단오제 제의에 쓰일 신주와 떡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축제 기간 강릉단오제 체험촌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천년 전통을 이어가는 강릉단오제를 위해 정성을 모아준 시민과 기관, 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 참여로 만들어지는 축제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강릉단오제는 '풀리니, 단오'라는 주제로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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