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영 "사법리스크" vs 신경호 "전교조 활동" TV토론서 격돌
강 "학력 신장 주력했는데…주요 교과목 전국 최하위권"
신 "전교조 단체협약 문제 많아…학력 신장에도 영향"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6·3 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삼영 후보와 신경호 후보가 법정 TV토론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22일 오후 춘천MBC 등이 생중계한 강원도교육감 후보 TV토론회에서 강 후보와 신 후보는 준비해 온 패널을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강 후보는 진로 멘토링 및 학습동아리 상시 지원, 대입 등을 위한 학생 맞춤형 지원, 교육비 절감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학력 신장, 미래형 진로 직업 교육 완성, 교권 확립을 3대 공약으로 내놨다.
신 후보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민병희 교육감 시절 강 후보가 교육청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학력신장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도 이번 선거에서 학력 신장과 관련한 공약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후보는 일선학교에 기초학력교사를 배치하고 학생들의 대입 전략을 짜는 대입지원관을 추진해 운영해 왔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는 신 후보가 4년간 학력신장을 최우선 과제를 삼고 각종 정책을 추진해 왔는데도 여전히 17개 시·도 학생들과 비교하면 주요 교과목 부문에서 최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여러 학력 신장과 관련한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타 시도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신 후보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특히 강 후보는 신 후보가 행사와 회의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재판이 지연된 데다 2심 선고를 선거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점도 파고들었다.
신 후보는 "2심 선고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진행돼 재판부에 양해를 구한 것"이라면서 "2심 선고가 남았고, 3심과 재판소원이 남아 있는 등 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신 후보는 강 후보의 전교조 활동 이력과 민 교육감 시절 전교조 강원지부가 3차례에 걸쳐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전교조 단체협약에 문제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강 후보가 당선되면 다시 해당 협약이 유지되면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전교조 단체 협약은 민 교육감 전임 교육감 시절에도 유지해 왔던 것"이라면서 "단체 협약이 시대와 맞지 않는다면 협의를 통해 고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강 후보는 신 교육감이 민원에 시달리다 사망한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집회 당일, 한 행사에 참석해 탁구를 치고 학교 운영위원장 연수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김장하는 사진을 올려 교육계와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신 후보는 강 후보가 중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학생부에 기재하자는 의견에 대해 반대 한 점, 3·1절에 유관순 열사로 추정되는 여학생이 강 후보를 안아주는 영상을 AI로 만들어 SNS에 공개해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짚었다.
강 후보는 "지난 4년 강원 곳곳을 다니며 들은 절박한 소망을 기억한다. 강원도에 살아도 대도시 아이들처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바람을 잊지 않겠다"며 "사법리스크가 교육의 미래를 가려서는 안 된다. 문해력과 수리력을 튼튼히 길러 배움의 기초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강 후보는 전교조 출신 교육감 시절 주요 요직을 함께 해왔다. 아이들이 시험을 안 보고 경쟁하지 않아야 행복하다는 교육을 추진한 결과 강원 학력은 최하위로 추락했다"며 "지난 4년간 무너진 강원 교육을 살리기 위해 죽음 힘을 다했다. 힘을 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것으로 최근 4년 이내 해당 선거구 출마 후 10% 이상 득표 후보자와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 후보자만 참여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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