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구자열 "서원주에 의료 AX 클러스터·옛 종축장에 복합문화센터"

민주 강원지사·원주시장 후보, 22일 원주시청서 공동 비전 제시
"원주 바꿀 2대 공약"…혁신·기업도시 조준

더불어민주당 민선 9기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가 22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원주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이 같은 당의 송기헌(원주 을)·백승아(비례) 국회의원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6.5.22/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이종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선 9기 강원지사·원주시장 후보들이 강원혁신도시·원주기업도시를 겨냥한 비전을 제시하며 강원 선거요충지인 원주의 표밭갈이에 나섰다. 특히 혁신도시에 옛 종축장 부지를 활용한 문화공간, 기업도시에 연구 산업단지를 각각 조성할 구상을 밝혔다.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는 22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원주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강원도 대전환 비전을 바탕으로 이런 공약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은 강원도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약속했는데, 수도권 규제와 국가정책의 희생을 감내한 강원도가 이제 대한민국 미래 산업 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집권당의 힘으로 그 약속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청사진과 함께 내건 공약은 △의료 인공지능전환(AX)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 △옛 종축장 부지에 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시민공원 조성이다. 각각 원주기업도시와 강원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약이다.

구 후보는 의료 AX 글로벌 클러스터와 관련해 "원주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 의료기기 산업도시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상지대 한의과대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국내 어디에도 없는 의료산업 기반이 있다"며 "정부의 AX 대전환 전력과 연계해 서원주권에 의료 AI 앵커 연구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의료 AI 앵커 연구산업단지는 의료기기 기업이 몰린 원주기업도시를 포함한 서원주권 산업생태계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단순한 제조 공장이 아닌 AI와 연계한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구 후보가 지난 3월 자신의 '첨단원주' 공약을 내걸 때 서원주를 제2판교로 조성하겠다며 밝힌 세부 공약이다. 그는 이 공약을 우 후보와 함께 민선 9기의 도정과 시정에서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우 후보는 옛 종축장 부지에 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혁신도시 인근 종축장 부지는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한 대표적 유휴 공간"이라며 "저희는 이 공간을 청년·예술·창의 콘텐츠 산업과 시민 문화·복지가 결합한 강원권 대표 문화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종축장 부지는 혁신도시가 있는 반곡관설동에 수십 년째 방치된 곳이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와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가 내건 2000석 규모의 강원 오페라하우스 조성 공약의 대상지기도 하다.

우 후보와 구 후보는 상대 후보들의 공약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본인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종축장 부지에 청년문화실험실, 아트레지던시 등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