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서막 올린 '신주빚기'…천년 축제 본격 시작

시민 봉정 쌀·누룩으로 신성한 술 담그며 공동체 안녕 기원
강릉시청~칠사당 신주봉정 행렬…전통 의식 재현

강릉단오제 신주빚기 행사.(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1/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 의례인 '신주빚기' 행사가 21일 강릉시청과 칠사당 일원에서 열렸다.

'신주빚기'는 단오제 기간 제례와 굿에 사용될 신성한 술인 신주(神酒)를 담그는 의식으로, 시민들이 정성껏 봉정한 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으며 지역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강릉단오제의 대표 전통 행사다.

이날 오전 10시 강릉시청 앞에서는 강릉단오제의 안녕과 무사 진행을 기원하는 지신밟기와 부정굿이 진행됐으며, 김상영 강릉시장 권한대행이 신주에 사용할 쌀과 누룩을 봉정했다.

이어 강릉단오제보존회의 신주봉정 행렬이 강릉시청에서 칠사당까지 이어졌으며, 칠사당에서는 지신밟기와 제독, 부정굿, 신주빚기 순으로 전통 의식이 진행됐다.

강릉단오제 신주빚기 행사.(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1/뉴스1

특히 시민들과 보존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정성껏 신주를 담그며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행사장에는 전통문화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강릉단오제보존회는 "신주빚기는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이라며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현대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 강릉단오제는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강릉 남대천 일원에서 개최되며, 제례와 굿, 민속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신주빚기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오 준비에 돌입하며, 행사 기간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