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치는, 알펜시아 사건은"…원주시장 여야 후보 날선 공방
민주 구자열·국힘 원강수, 19일 토론회서 설전
서로 지난 공직 생활 짚으며 비판과 의혹 '과열'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에 도전하는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강수 국민의힘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서로를 겨냥한 날 선 공세를 이어가며 세 대결을 펼쳤다. 특히 서로 상대의 지난 공직 생활을 짚으며 비판과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과열된 토론회 분위기를 나타냈다.
KBS춘천방송총국과 강원일보는 19일 오후 총국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원주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열었다. 앞서 이번 선거는 강원도 비서실장·광역의원을 지낸 구자열 후보와 방송기자·광역의원 출신으로 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원강수 후보의 4년 만의 리턴매치다.
그만큼, 두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지난 공직 이력을 짚으며 상대를 검증했다. 특히 구 후보는 원 후보의 민선 8기 주요 공약을 짚으며 공세에 나섰고, 원 후보도 구 후보의 과거 공직 생활 당시 지역 사안을 짚으며 반격했다.
구 후보는 원 후보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약인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원 후보에게 '꿈을 팔고 공약을 팔았다'며, 원 후보의 92.4%라는 공약이행비율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기업 유치가 간단하지 않다'며, 공약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눌 수 있다는 취지로 받아쳤다. 또 그는 1만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 등 그 산업기반을 마련했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엔비디아 교육시설도 유치했다고 반론했다.
그는 역공도 펼쳤다. 그는 최문순 전 강원지사 시절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방해 의혹사건 때 지사 측근이 구 후보였고, 알았다면 범죄고, 몰랐다면 무능이라고 했다. 또 구 후보에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도청에서 물러났는데, 알펜시아 매각에 얼마나 관여했냐고 물었다.
이러자 구 후보는 바로 잡을 게 있다며 항변했다. 그는 원 후보에게 당시 도청 퇴직에 대해 '자의적이었다. 왜 타의적이냐'고 반문하며, '당시 선거를 준비하고 있어 그 선거 1년 전에 퇴직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 도청에서 계속 일을 해야 하느냐'는 식으로 반박했다.
이 밖에 두 후보는 자녀 채용과 배우자 벌금 처분 등 가족사도 거론하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고, 지역 내 갈등 사안인 아카데미극장 철거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며 서로 공세를 퍼부었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21일 오후 6시 50분 G1방송에서도 토론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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