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정부 예산편성"…내년 원주 1조 육박 국·도비 목표 핵심은?

5월 말 기획예산처로 넘어가는 내년 정부 부처들 예산안
원주시 국·도비 9500억 목표…'문화산단+의료AX+원주전철'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기획예산처.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문화산단에 복선전철도 있습니다. 예산에 집중할 때입니다."

강원 원주시가 조만간 기획예산처로 넘어가는 주요 부처의 내년 예산안에 지역 경제관련 국비를 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시는 내년 1조 원에 육박한 국·도비 확보 목표를 설정했는데, 그 핵심 사업으로 문화선도산업단지와 여주~원주 복선전철 등을 꼽았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 내년 국·도비 목표액은 9500억 원이다. 국책사업과 신규 사업을 포함해 총 62개 사업을 위한 금액이다. 시는 지난주 시청에서 김문기 부시장 주재로 2차 대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액을 설정했다.

시는 해당 사업들 중 주목하는 사업으로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 △강원 의료 인공지능 전환(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제6차 국도·국지도 도로 건설 사업 계획 반영 등이 있다고 밝혔다.

문화선도산단 조성 목표는 산업통상부가 지난해 12월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마련됐다. 산업부는 그 계획의 일환으로 '문화선도산단 선정 공모'를 마련했는데, 시는 지난 2월 이 공모 사업에 신청했다.

문화산단은 산단의 이미지 개선과 문화시설 확대, 문화 콘텐츠 지원 등을 위한 것으로, 시는 공모 선정 시 우산일반산단, 태장농공단지에 문화선도 시설을 구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의료AX는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사업이다. 원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의료데이터 기반과 200여 의료기기사,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등 AX를 위한 기반이 있는데, 시는 이를 활용해 지역 산업에 새 동력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2024년 1월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은 당초 계획상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여주역에서 서원주역까지 경강선 22.2㎞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 구간이 개통되면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는 40분, 인천까진 87분이 소요되는 등 원주 지역의 수도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인천과 강원 강릉을 가로지르는 한반도 중부 동서축 철도교통망 기능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시는 이 같은 사업들을 위해 내년 부처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달 말 주요 부처의 내년 예산안이 기획예산처로 옮겨지는 만큼, 시는 지역 정치권, 관계기관 협조 요청과 세종시를 찾는 일정을 확대하는 등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모두 최소 수백 억 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우리 시가 9500억 원 규모의 내년 국·도비 목표액을 설정할 때 핵심은 경제라고 볼 수 있다"며 "곧 정부 주요 부처들의 내년 예산안이 기획예산처로 넘어가는데, 이에 맞춘 예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