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열렸다" 산 정상서 비박까지…불법 산행 무더기 적발
설악산국립공원, 봄철 불법·무질서행위 집중단속…22건 과태료
샛길 출입·비박·쓰레기 투기 중점 단속…'태극종주' 구간 포함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해 추락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던 설악산 '태극종주' 구간에서 불법 탐방이 이어지자 국립공원 당국이 집중 점검에 나섰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6~17일 설악산국립공원 일원에서 봄철 불법·무질서행위 예방을 위한 집중단속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설악산사무소는 야간 취약시간대 집중 순찰을 벌이며 샛길 출입과 비바크,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중점 점검했다.
단속 결과 총 22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탐방객 대상 '착한탐방안내장' 14건도 배부했다.
특히 이번 단속에는 설악산 주요 봉우리와 능선을 연결하는, 이른바 '태극종주' 구간과 백두대간 비법정 탐방로도 포함됐다.
해당 구간은 약 60㎞에 달하는 장거리 산행 코스로 일부 출입 금지 구간이 포함돼 있고 지형이 험준해 안전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이 구간에서 탐방객이 1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향후 해당 구간에 대한 단속과 순찰을 지속 강화해 안전사고와 자연 훼손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사무소는 봄철 이후 탐방객 증가에 대비해 주요 탐방로와 비법정 구간에 대한 계도·예찰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박종영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샛길 출입은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은 물론 산불과 안전사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며 "탐방객들은 반드시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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