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 토론회…육동한 "공무원 노력 폄하"vs정광열 "춘천 너무 정체돼"
육동한, 시정 연속성 주장 "다시한번 일할 기회달라"
정광열, 춘천 발전 더뎌 "기업 이끌어본 사람이 해야"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6.3 지방선거 춘천시장에 출마한 육동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광열 국민의힘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8일 오후 G1방송 등이 생중계한 6.3 지방선거 춘천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육동한 후보는 시정의 연속성을 주장했고, 정광열 후보는 4년간 정체된 춘천을 비판했다.
6분간의 주도권 토론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은 육동한 후보는 "지난 4년간 저와 춘천 공직자들은 기업혁신파크와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춘천역세권 개발, 서면대교. 소양8교, 세계태권도연맹본부 등을 유치 성과를 내며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그럼에도 근거 없는 꼬투리 잡기와 비판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광열 후보는 "시장님과 공직자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제는 결과가 나왔어야 하고, 시민들은 4년을 기다렸다"고 맞받아쳤다.
이어진 정광열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는 지난해 육동한 후보가 시장 시절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현장을 이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을 했다. 정 후보는 "상갓집 방문 후 차량 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난 일이 있다"며 "차주가 1시간 뒤에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후보님 댁을 찾아가서 범칙금을 내렸다. 당시 육 후보가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냐"고 물었다.
이에 육 후보는 "경찰 조사에 다 나와 있다. 좁은 공간에 차를 대는 데 집중을 했고, 라디오가 켜져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찰이 있었다. 하지만 사고와 다르게 유포하려는 많은 시도 때문에 굉장히 고통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정광열 후보는 대표 정책 발표에서 "저는 멈춰진 춘천을 다시 뛰게 하겠다. 먼저 50만 경제도시 기반을 만들겠다"며 "캠프페이지 서면, 소양동, 근화동, 명동을 잘 개발해서 춘천이 매력적인 도시로 변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공무원들이 소신을 갖고 일하고, 시민들은 과감하게 하고 싶은 일은 기회를 드리겠다"며 "춘천의 자원인 스포츠, 레저, 문화를 활용해 춘천을 다시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육동한 후보는 "과도한 숫자를 제시한 것은 자칫 자원 낭비와 혼란을 초래한다"고 인구 50만 공약을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바로 50만을 가자는 것이 아니라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행정가는 못 해도 기업가는 할 수 있다"고 했다.
육동한 후보의 정책 공약 발표에서는 전국을 선도하는 AI도시 춘천, 'K-호수도시 춘천' 관광 재도약, 신재생에너지 시대, 촘촘한 민생경제 지원을 약속했다.
정광열 후보는 "부지사로 있으면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에 대한 잠재력을 높게 봤다"며 "삼성, 수자원공사, 국내 통신 대기업 등을 찾아다니면서 기업을 끌어오려고 하는 동안 춘천시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육 후보는 "여기서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분야 최고의 기업과 상당 기간 협의를 해왔다. 하지만 기업 내 이슈로 논의가 중단됐다.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2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는 양쪽 모두 치열한 양상이 전개됐다. 육동한 후보는 김진태 지사 재임 시절 레고랜드 사태를 촉발 시킨 강원중도개발공사를 법원에 회생 신청한 것과 관련해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이는 당시 정광열 후보가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재직 중이었기 때문이다.
정광열 후보는 "당시 부채가 어마어마했다"면서 "그 책임은 전 최문순 도정에 있지 않냐"고 했다.
이어 정광열 후보는 지난해 육 후보가 시장 시절 장모 부고장에 자신의 계좌번호를 넣은 것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와 관련한 입장을 물었다. 육 후보는 "제가 (부고장을 보낸 것과 관련해) 직접 한일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고발도 당해 무혐의가 났다"며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이 자리에서 확답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육동한 후보는 "행정은 인간의 영역이다. 금전과 숫자로 표시되는 냉혈한 영역이 결코 아니다. 행정은 긍정적이고 따뜻해야 한다"며 "다시 시장이 돼서 시민 모두를 위한 따뜻하고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광열 후보는 "그동안 춘천을 떠나 서울과 전 세계를 다니면서도 항상 마음 한구석에는 춘천이 있었다. 그만큼, 춘천을 사랑했고 부모님이 계신 춘천의 변화를 봤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다녔던 도시와 춘천의 변화 폭은 너무나 작았다.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시장에 나오게 됐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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