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강원랜드 둘러싼 정선군수 선거…공세 속 군민 선택은
민주 최승준 "국책 사업 실행하려면 힘 있는 여당 군수 필요"
국힘 최철규 "중앙 정부 경험자, 국가 사업엔 새로운 리더십"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정선군수 선거에 뛰어든 여야 후보들이 정책 공세를 펼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후보들은 그중에서도 지역 주요 현안과 기업인 농어촌 기본소득(군민 1인당 매월 15만 원)과 강원랜드를 키워드로 삼아 세 대결에 나섰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군수 선거는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현직 최승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지내며 역대급 투자계획을 내놔 주목받은 최철규 국민의힘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애초 무소속 전영기 정선군의장의 도전도 예상됐으나, 그는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최승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승준 후보는 이를 기점으로 세를 더 결집했다. 최철규 후보 역시 당내 공천 경쟁자였던 최종태 전 예비후보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삼으며 세 확장에 나섰다.
지난주 본 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정선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강원랜드 배당금을 주요 재원으로 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장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승준 후보는 기본소득 사업 추진 성과를, 최철규 후보는 그 소득의 재원인 강원랜드의 역대급 경영성과를 내세워왔다.
최승준 후보는 "강원의 인구소멸 위기 지역 중 유일하게 기본소득을 유치했듯, 더 앞서가는 정책으로 행복한 정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철규 후보도 "중앙정부 경험과 강원랜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선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입장 자료와 토론회 등을 통해 다른 부문의 견제도 강화하고 있다. 최승준 후보는 "기본소득의 지속적인 지급이나 정선-평창 간 KTX 연결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을 실행하려면 힘 있는 여당 군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철규 후보도 "민선 7~8기 정선이 강원랜드에 지나치게 의존했는데, 이대로는 정선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일자리를 위한 기업유치를 비롯해 지역에 필요한 국가사업과 미래 산업을 끌어오려면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서로에 대해 직접적인 공세도 펼쳤다. 최승준 후보의 경우 KTX 연결과 관련한 대정부 서명부와 관련해 '최철규 후보가 재직했던 강원랜드에서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최철규 후보는 '직원들과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최철규 후보의 경우 농어촌기본소득과 관련해 '인구소멸 위기여서 받는 것으로, 일자리가 없는 위기 상황이라는 얘기인데, 누가 책임을 지느냐'는 취지로 날을 세웠다. 이에 최승준 후보는 '전국 농어촌 대부분 인구소멸 위기인 곳인데, 지역정책이 잘못돼 인구가 감소하는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맞섰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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