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등산객들이 막은 산불…가해자·원인은 보름 째 오리무중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5월 첫 날 강원 원주시 치악산국립공원 주변에서 발생한 산불의 가해자와 원인이 보름째 밝혀지지 않고 있다.
15일 원주시와 강원도 산불방지센터, 치악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42분쯤 원주시 행구동 인근 치악산국립공원 원통재 주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당시 불은 원주시와 횡성군과의 경계지역 인근에서 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초기 현장에 있던 등산객 7명과 국립공원 직원 2명의 초동진화(불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는 활동)로 산불 피해를 최소화했고, 소방·산림당국도 당시 인력 110여 명,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진화했다.
특히 당시 산불의 주불은 신고 접수 1시간 38분 만에 잡혔으나, 바람의 영향과 낙엽에서 피어로는 잔불 문제에 따라 진화 인력들은 등짐펌프(손 펌프가 달린 휴대용 물뿌리개)를 메고 산에 올라 물을 공급하는 등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작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피해 면적은 대형 산불(100ha 이상 피해 면적)에 한참 못 미치는 0.07ha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당시 인명피해도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원인 규명은 여전히 난제로 꼽히고 있다. 지역 산불과 관련해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원주시는 현재까지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치악산 산불과 관련한 가해자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원도 산불방지센터도 마찬가지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해자에 대한 관계기관의 전달 사항이 없는 상태"라며 "추정해볼 수 있는 원인들은 있지만, 당시 야간이었고, 이후에도 화재 원인을 찾기 어려운 상태여서, 당시 화재를 원인 미상으로 분류 중"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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